나는 재밌게 본 은밀하게 위대하게 평범한척




--미묘하게 스포일러있습니다--





보고 온 사람들이 하도 재미없다고해서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괜찮았다.
약BL이라 굳이 호빵과 같이 갈 필요없을 듯하여 남편 야근하는 날 혼자가서 봤는데,
혼자 오신 여성분들이 나말고도 꽤 되더라. 영화가 거의 내려가는 터라 혼자 오시는 분들이 더 간간이 있는 듯..

결혼하고 차마 BL에 관해서는 일코해제를 못하여. (요새는 거의 보지도 않으니) 많이 보고싶었는데
참 많이 그 욕구(?)를 채워주는 영화였다. 그래서 재밌게 본 것도 있다. (거짓말은 안하겠다)

보면서 '그런 장면'이 나오면 나도 속으로 '어머머 쟤봐' 이랬지만 주변에서 꽤나 '어머' '꺄' 가 들려왔다.

웹툰을 안보고 갔는데, 집에 오는 길에 좀 찾아봤더니 웹툰도 애초에 그런 색채가...
작가가 남자분인데 이건 트렌드인건가 그냥 원하는 바가 다르셨던 걸까..

사실 정말 약한 흐름이라, 귀걸이나 코걸이나 보이는 거였는데. 그냥 강한 동경으로도 보였고..
마치 우리 별이가 나를 엄마인냥 따르는 것 같은 느낌인 것 처럼 보이기도 했으니...





...그런데 그걸 이현우가 연기하면 어떡하자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인터넷 용어 안쓰고 리뷰하려고 했는데 이 문장에서 ㅋㅋㅋ 를 빼질 못하겠다.)

안대쓰고 수갑차고 그렇게 섹시하기 있긔없긔??
혼자 보다가 빵터졌다.

영화보기 전 런닝맨에 홍보차 김수현과 이현우가 나왔었는데 그땐 그냥 똘망똘망 어리버리군이려니
제대로 보지않았늗네 영화보고 급 호감이 상승했다. 귀여운 것.



이야기는 나쁘지 않았다. 소재도 나쁘지 않았고. 연기도 나쁘지 않았다.
이걸 이렇게 밖에 표현 못한 연출과 편집이 안타까운 느낌이었다.
좀 더 흐름이 빠르게 전개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중간중간 흐름이 너무 길어 맥이 떨어진다.
웹툰과 꼭 똑같은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

김수현은 아마 이 역할이 탐나서 한 것 같았다.
바보스러운 모습, 진지한 모습, 카리스마있는 모습,북한 사투리, 과감한 액션씬. 
이 모든 것을 한번에 할 수있는 역할이니 정말 연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탐났을 것 같다. 나라면.

어찌보자면 뻔한 이야기고 뻔한 흐름이고 뻔한 엔딩이었다.
뭐, 그래도 이 시대를 사는 여성으로서 이 정도 연기 되는 그것도 잘생긴 아이들이
이정도 급의 연기와 액션을 해주는 영화 정도라면 본다고 해서 욕먹을 건 아니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어린 시절 아이돌들이 팬덤들 보라고 만들어 내놓은 부끄러운 영화들이 떠올랐다.
이 건 그런 영화들의 고급화인거시다. 그리고 이제 그게 가능한 시대인 거시다~!!
이 시대에 아직 내가 이 나이라는 것에 만세만세! 감사합니다!!



그냥 이 영화는 이런 감성으로 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팬픽쓰고싶어졌다.
..어딘가에 이미 그런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알려주실분 없으신지...)


















덧글

  • 2013/06/28 07:4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7/02 16:4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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